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경영.경제.인생(윤석철 교수의 경영학 특강, 위즈덤하우스)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공동체가 발전하려면 도전을 적시에 인식하고 그에 응전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가진 창조적 소수(Creative Minority)와 공동체를 위해 자기 희생적으로 일하는 헌신적 선구자로서 지성적 소수(Will Minority)가 필요하다.   – 토인비

  • 사회는 공정성과 규범을 기반으로 한 자유경쟁과 비합리성으로 자유경쟁을 저해하는 부조리가 있다. 자유경쟁속에서 전략의 선택이 생존과 멸종을 결정하게 되는데,
    1) 한정된 자원을 배분하기 위해 과당경쟁 해야 하는 Zero Sum Game,
    2) 바다 고기가 삼투압을 이겨내며 4억년 전에 비닐을 쓴 담수어가 되고, 6천만년 전에 뭍으로 올라와 양서류가 된 것처럼 과당경쟁이 없는 곳을 개척하는 Frontier 개척 전략,
    3) 회피대상으로 과당경쟁이 없으며 영원불멸하는 3D 업종을 개선하는 전략이 있다.
  • 기업의 생존 기반인 소비자와 벤더에 대한 감사와 존중을 기반으로 ‘너 살고, 나 살고’식 주고 받음의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좋아하는 것(Attractive)”을 줄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것은 불같은 사랑이라기 보다는 지속성, 이성과 감성의 조건이 만족된 Like의 개념이다. 상대방이 좋아하는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1) 현장에서 하심으로 공감하는 감수성(상상의 목표를 과제로 전환하는 문제정의)
    2) 몰입과 인내에 기반한 창조적 상상력(인간사회나 자연법칙을 탐구, 수단 “되는 것”을 찾아냄): 과학은 자연 탐구에서 얻은 지식이며 기술은 과학을 삶에 활용하는 지혜
    3) 이론을 탐색시행을 통해 상상력의 Reality & Feasibility를 판별하면서 노하우 쌓기
    4)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창조성과 원가를 낮추는 생산성을 확보를 통한 경제성 확보
    (Economic Feasibility)
  • 기업은 창조성과 생산성 두개의 초점을 가지는 타원궤도로서 아래의 생존부등식이 지배한다.
    1) Value > Price > Cost
    2) Value = f (Performances of Functions, Design, Quaility)
    = f (Product Technology, Production Technology)
  • 조직은 현실문제에 기반한 공감할 수 있는 시대정신과 이념 그리고 상징에 의해서 혁명을 이끄는 에너지가 나온다. 이러한 공유된 이념을 바탕으로 제휴나 협력을 통해 신뢰와 투명성을 쌓고 결과적으로 생산성이 높아지게 되는 사회적 자본이 축적되게 된다. 생텍쥐베리는 사랑은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는 데 있지 않고 둘이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데 있다고 하였으며, 앙드레 지드는 사랑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좋아함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
  • 능력은 선축적(우회축적) 후발산의 과정에서 나온다. 매가 사냥을 위해 내려오는 최소시간의 경로(Brachistochrone)도 수직 하강을 통해 중력가속도를 흡수 축적한 후 먹이를 향해 발산한다. 기술개발, 브랜드투자, 인재양성 등이 모두 기업이 갈 수 있는 우회축적의 길이다.
  • 셀프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물질생활을 떠나 정신세계로 침잠하여 자기관리 능력을 기르는 영적인 안식일이 필요하다. (Spiritual Day) 인간성의 본질은 생각하는데 있고, 생각의 결과는 이성이며, 이성은 도덕성의 기초가 된다. 사람을 파멸에 이르게 하는 것은 무사유(Thoughtlessness)이다.
  • 오만을 피하기 위해서는 기계적 장치를 통해 얻는 정보인 Signal Intelligence와 인간을 통하여 얻는 Human Intelligence를 종합하여 인식오류를 최소화하고 상황을 판단하여야 한다.
  •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4가지 덕목
    1) 지혜: 미래를 기획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의 지력, 현재와 미래를 고려한 최적의사결정 능력
    2) 정의감: 옳고 그름을 가려서 선택하는 도덕적 판단력과 실천력
    3) 강인성: 역경과 어려움을 극복하는 정신적, 정서적 힘
    4) 절제력: 자신의 욕망을 억제하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예: 근검)

 

기업은 창조성과 생산성 두개의 초점을 가지는 타원궤도를 돌고 있다는 윤석철 교수님의 철학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기업들은 성공에 안주하여 창조성이나 생산성 하나에만 올인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생산성으로 기업이 잘될 때에는 창조성을, 창조성으로 기업이 성공하고 있을 때는 생산성을 돌아볼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 겠습니다. 기업 인수후 통합과정을 경험해 보면 사업적으로는 오직 한가지 숙제만이 있습니다. 기존 사업은 생산성을 끌어 올려 현금창출 능력을 극대화하고, 신사업을 통해 성장동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리더십에 대해서는 깊은 울림을 받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리더십이라고 하면 누군가를 이끄는 능력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경영일선에서 조직을 이끌어 보면 불확실성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자기 자신을 이끌어 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절감하게 됩니다. 내가 정말로 조직을 이끌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 내 판단은 최선인가? 나는 조직에게 떳떳한가? 정말이지 지혜, 정의감, 강인성, 절제력으로 무장한다는 것은 내가 근거있는 자신감으로 무장하여 나를 이끌어 갈 수 있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은 Spiritual Day를 통해 나와 대면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인생의 답을 찾아주는 다섯 개의 질문

하버드 마지막 강의, 제임스 라이언 지음

이 책은 하버드 교육대학원 제임스 라이언 학장이 2016년 졸업식에서 했던 ‘인생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다섯 가지 질문’이라는 주제의 축사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적절한 순간에 적절한 사람에게 적절한 질문을 하는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가능성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열쇠와 같습니다.

  • Wait, What? “제대로 이해하고, 그리고 판단하라!”

비판하기 전에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이 질문은 그들이 설정한 오류 투성이의 가정과 추론을 뚫고 우리를 핵심으로 들어가게 만든다.

  • I wonder why (if)… “발견을 유도하고 통찰을 이끄는 호기심”

왜 그런지 궁금한데(현재 상태), 이렇게 할 수 있는지 궁금해!(미래의 가능성) 호기심은 나와 세상을 연결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으로 정서적 감정이입과 공감이 가능하도록 우리를 이끌어 준다.

  • Couldn’t we at least…? “연결을 통해 동의와 시도 유발”

용기있는 실패자가 겁쟁이 구경꾼보다 낫다. 작은 것이라도 시도하는 순간 인생은 성장한다. 또한 이 질문은 비슷한 관점을 가진 사람이 그들의 신념을 더욱 공고히 해줄 정보만을 공유하게 되어 발생하는 집단 극화 현상(Group Polarization Effect)을 극복할 수 있게 ‘적어도 어떤 영역은 동의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힘’이 있다. 괴테는 ‘그대가 할 수 있는 것, 꿈꾸는 것이 있다면 시작하라. 그 자체가 천재성이고 힘이며 마력이다.’라고 했다.

  • How can I help? “방향성을 물어 독립성과 자존심 지켜주기”

이 질문은 누군가를 돕기 전에 겸손하게 방향에 관해 묻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줄 때 구원자 중후군(Savior Complex)이라는 덫에 빠져 자신이 전문가이고 자신이 나서서 자신의 방식대로 구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대를 아끼고 존중한다는 메시지를 통해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도울까 묻는 것이 중요하다.

  • What truly matters? “수시로 의미, 핵심에 집중하기”

진정 원하는 삶인지, 진정 중요한 일과 핵심에 집중하고 있는 지 나를 수시로 점검해야 길을 잃지 않는다. 우리는 루틴에 빠져서 정작 중요한 것에는 관심을 주지 않을 때가 있다. 루틴을 행하면서도 항상 되물어야 한다.

미팅을 이끌어가는 퍼실리테이터에게도 항상 명심해야 할 핵심적인 질문일 것 같습니다. 질문을 잘하는 것이 경쟁력이 된 이 시대, 적절한 순간에 적절한 사람에게 적절한 질문을 던져서 미팅 참가자들의 몰입을 돕고 미팅을 건전하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이끌수 있는 능력, 질문이 경쟁력인 이유입니다.

 

생산성 향상 아이데이션을 통한 팀웍 다지기 워크샵

  • Background: 이 회사는 년 300억 매출의 물티슈 OEM 전문회사로 펀드에 의해 인수된 이후 일부 직원들이 이탈한 가운데 핵심 보직에 새로운 직원들이 영입되게 되었다. 기존 소유경영자가 무한책임을 지고 행하는 단독적인 의사결정 체제에서 전문 경영인이 각 부서의 책임경영을 통한 의사결정을 존중하는 프로세스로 전환하면서, 30여명의 관리직원간에는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부서간, 신구직원간 높은 장벽이 급속하게 쌓이게 된다.
  • Problems: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제조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생산성과 품질은 하락하고 기업의 적자는 매월 누적되고 있었다. 이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팀웍을 증진하면서 생산성과 품질에 드라이브를 걸기위해 생산성 30% 향상의 목표를 제시하고 현장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시작점으로 워크샵을 기획하게 되었다.
  • Products
    Rational Aim) 생산성 30% 향상의 당위성 공유과 현장 개선 아이디어 도출 Experiential Aim) 신구직원, 부서간 오픈 마인드 의견 공유 경험을 통해 팀웍 증진
  • Processes: 체육행사 2시간, 워크샵 4시간
    1) 사전행상 체육대회: 2인 3각 이어달리기/단체줄넘기/제기차기/족구 등 단체 경기
    2) 워크샵 오프닝: 스티븐코비의 팀웍 관련 유투브 영상 시청(전략적 방향 공유의 중요성)
    토끼와 거북이 워크샵 오프닝3) 공정개선 아이디어 엘리베이터 스피치: 개인별 사전과제인 공정개선 아이디어 발표
    4) 생산성 30%향상 아이데이션: 가동속도와 시간 개선/품질개선/공정개선 3개 팀으로 나누어 아이데이션 진행하고 중간 결과 발표(브레인스토밍, 리버스브레인스토밍, 랜덤워드브레인스토밍 활용)
    5) 아이디어 평가: 보팅, Fist to Five 등 기법 사용하여 시급성과 중요성 평가
    6) 아이디어 발표 및 리뷰: 팀별 발표 및 전체 리뷰(장님기차, 갤러리 워크)
    7) 클로징: 토끼와 거북이 팀웍 비디오 시청
  • Probable Issues
    1) 조별 토론시 퍼실리테이터의 진행능력: 커뮤니케이션에 능한 자를 사전에 선발하여 진행방식 및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간이 진행 시뮬레이션 교육.  현장 실재 진행시 순회하면서 기술적 측면만 조언
    2) 직급순 발표기회 및 비중: 오프닝 단계에서 애칭을 지어 사용키로 그라운드 룰로 정했으며 퍼실리테이터의 역할 및 기능 강조
    3) 시간관리: 사전에 생략 가능한 발표(구매팀 발표)를 미리 선정해 놓았고, 오프닝 단계에서 30분 정도 끝나는 시간을 연장 공지함

 

  • General Critique (총평)
    1) 사전 체육행사에서 즐겁게 땀흘리면서 신구직원간, 부서간 장벽이 자연스럽게 낮추어지는 효과가 있어, 본 워크샵에서 조직원들이 좀 더 부드럽게 임할 수 있었음
    2) 회사 밖의 장소에서 행해지는 워크샵이고 포스티 잇, 이젤패드, 스티커 등 다양한 교보재가 있는 워크샵이라 좀 더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임3) 시작단계에서 사전과제를 전원이 발표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이후 진행된 아이데이션 등에서 참여자의 발표 의욕을 고취시키는 효과가 있었음
    4) 장님기차는 속도를 조절해 가며 놀이처럼 행했고, 참가자들은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경험했다고 함
    5) 한개 조에서 사전 교육을 받은 퍼실리테이터가 아닌 고직급자가 진행하는 모습을 보임6) 시간관리의 어려움으로 인해 구매팀 발표와 중간 발표 1개를 생략함7) 2주일 후 우승조가 전체 팀의 아이디어 평가 결과를 취합하여 세부 실행계획으로 만들어 전사 교육조회에서 발표키로 함

참고자료

  1. 토끼와 거북이 워크샵 플랜
  2. 토끼와 거북이 워크샵 자료(오프닝 & 클로징)

– 조병묵 CD(CreDucer)

하루 15분 참선

최근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이 지쳐있는 내 모습을 보게 됩니다.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면서 좋은 사람으로 남아 있으려니 신경써야 할 일도 많고, 때론 이런 나를 몰라주는 그리고 가끔씩은 배신도 하는 사람들에 대해 실망도 하고 화도 납니다. 어떠한 방식으로든 현재의 삶과 단절을 하고 싶어 ‘월정사 출가학교 가기, 볼리테르 테니스 학교 1달 레슨 받기’와 같은 버켓리스트를 적어 보기도 합니다.

지난달 우연히 남양주 봉선사에 들러 스님과 차담을 나눌 기회가 있었고, 스님께서는 인생은 고통이고, 고통을 이겨내는 답을 찾아가는 것은 온전히 개인의 몫이라고 하셨습니다. 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휴식과 참선을 통해 마음을 돌아보고 다스릴 줄 아는 것에서 출발한다며 혜거 스님의 ‘하루 15분 참선’이라는 책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아래는 책의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인류유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70세 이상의 노인 1,000명을 대상으로 5년 동안 ‘인생의 지혜’에 대해 조사를 하였다고 합니다. 가장 최고의 지혜는 ‘사람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였습니다. 노인들은 상대방을 변화시키려고 애썼던 자신들의 노력이 얼마나 덧없고 어리석은 것이였는지에 대해 이야기 했고,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자기 자신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마음사람들은 흔히 다른 사람과 갈등이 생길 때마다 상대방을 변화시키려 합니다. 하지만 갈등이 있을 때마다 그 모든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는 없습니다. 고통에 힘들어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갈등 상황에서 자기는 전혀 변할 생각이 없으면서 상대방이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은 개인적 차원에서 자신의 말이나 행동에 대해 후회를 하곤 합니다. 분명 내 몸에 붙어 있는 입이고 팔인데 그것을 다스리지 못해 후회를 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알아 차리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리고 후회할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을 습관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무엇인가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멈추어야 합니다. ‘매일 조용한 곳에 홀로 편안히 앉아 참된 나의 마음을 만나는 휴식과 참선’이 우리의 마음을 관찰하기 위해 멈추어 서는 것입니다. 세상사에 시달린 사람의 마음은 마구 분탕질해져 있는 연못의 흙탕물과 같아서 멈추어서 조용히 기다려야 합니다. 흙탕물이 가라앉아 연못이 맑아지면 연못 속의 구슬, 우리의 마음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참선의 자세

누운 자세는 손바닥을 하늘로 향하고 편안히 누워서 ‘당신의 몸은 무척 편안합니다. 당신은 아주 편안히 누워있고, 당신의 몸은 점점 편안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몸은 점점 가벼워지고 있고, 점점 따뜻해집니다’하면서 몸을 이완시킵니다.

앉은 자세는 부처님 자세인 결가부좌 또는 한쪽 발을 위로 올리는 반가부좌 자세를 취하참선자세면 됩니다. 방석을 반으로 접어 두꺼운 부분에 엉덩이를 놓으면 곧은 자세를 편하게 오래유지할 수 있습니다. 손은 가리런히 포개어 다리 중앙에 가볍게 올려 놓고 양손 엄지 손가락이 맞닿게 양손을 겹쳐 동그랗게 만들면 됩니다. 오른발이 위에 있으면 오른손이 위로 왼손이 아래로 가면 됩니다. 어떠한 자세에서도 힘을 빼고 근육을 이완시키면서 온하한 표정과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며, 참선 도중 발을 바꾸거나 할 때에도 천천히 조용히 하여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게 합니다. 참선을 할 때는 절대 눈을 감아서는 안됩니다. 눈을 감으면 졸음이 오고 온갖 잡념에 빠지게 됩니다.  호흡은 복식호흡을 하면서 여섯을 세면서 내쉬고, 여섯을 세면서 들이 마십니다.

집중표팔을 최대한 앞으로 뻗은 지점에서 약 10센티미터 앞에 집중표를 두고 시선을 고정시키고, 시선이 고정된 그곳에 마음을 고정시킨다면 한가지 생각을 깊게하는 사유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마음이 가라앉고 고요히 사유하다 한가지 대상에 집중하여 몰입된 상태를 선정이라고 합니다.   참된 나를 발견한 사람은 항상 나누고 낮추고 배우면서 고통 가운데 있으면서도 고통이 없고, 원망 가운데 있으면서도 원망이 없으며, 탐욕 가운데 있으면서도 탐욕이 없고, 성남 가운데 있으면서도 성냄이 없습니다.

참선을 하게되면 깊은 호흡을 하게되어 평상시보다 많은 산소를 몸속에 유입하는 반면 몸은 가만히 앉아 있기 때문에 산소 소비량은 줄어듭니다. 따라서 여분의 산소는 혈관을 따라 뇌 속으로 전달되고, 뇌가 활성화되어 잡념들이 일어 납니다. 당연한 과정으로 일어난 생각을 알아 차리고 잡념에 머물러 끌려가지 않도록 깨어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선하는 동안 몇가지 잡념이 떠 올랐는지 세어 보세요! 문제는 떠오르는 잡념이 아니라 그러한 생각에 붙잡혀 들어가는 것입니다.일상 생활에서도 생각들을 흘려 보내세요! 누군가 나에게 불친절하게 대하면 ‘이 사람이 좀 불 친절하구나!’라고 생각하고 그 이상 생각을 발전시키지 않는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 때문에 짜증을 내고, 긴장을 하고, 화가 나고, 화를 내서 자신의 감정까지 다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더 나아가 자신의 눈앞에 펼쳐지는 모든 사건이나 사실에 대해 일체 판단을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선과 악, 좋고 그름, 미워하고 좋아함 등과 같이 자신의 이해관계와 연결하여 끊임없이 판한하는 망념과 분별심을 다스려야 합니다. 무릇 무엇이든 본래부터 선과 악, 좋은 것과 나쁜 것, 미워하고 좋아함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저 자신의 시각에 따라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을 뿐입니다.

참선을 하면서 먹는 것(조식), 자는 것(조면), 동작(조신), 마음(조심), 호흡(조식)을 조절하면서 부다부소(많지도 적지도 않은)의 마음으로 균형과 조화를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치우쳐 균형이 깨지면 몸과 마음이 피곤해지고 짜증, 긴장, 화남, 화냄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경우 “상황과 사람에 대한 통제라는 자기 집착”을 가지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상황과 사람이 통제되지 않으면 짜증이 나고, 긴장되며, 화를 내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통제에 대한 집착을 없애고 생각을 흘려 보내기 위해서는 이타심과 자비심이 필요하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변하지 않는 다른 사람이 제 그림에 들어와 주기를 바라기 보다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면서 묵묵히 제 그림을 그리겠습니다. 감각적 쾌락도, 고행으로도 일관하지 못하는 평범한 인간의 삶은 중용이라는 지혜를 새기고 살아야 한다고 혜거 스님은 말씀하십니다. 늘 깨어있으면서, 화합하되 휩쓸리지 않는(화이불류) 중용의 지혜를 다시 한번 생각합니다.

경험많은 노인의 편견에 희생양이 될 것인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은 인터넷이라는 기반시설과 스마트폰을 통해 무한의 정보와 사람들에게 연결될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사제폭탄을 만들수도 있고 마크 저커버그와 인터넷 친구가 되어 댓글을 남길 수도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 폰, 네이버와 페이스 북, 그리고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우리 사회의 시스템은 스마트해지고 있는데,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생각 능력, 문제해결 능력도 더욱 스마트해지고 있을까?  

스마트하다는 말은 ‘똑똑하고 영리하며 맵시있는’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정말이지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은 사물 인터넷과 인공 지능의 발전 등 놀라운 속도로 스마트해지고 있다. 센싱을 하는 하드웨어와 인터넷을 통한 연결과 제어라는 기능을 통해 더욱 더 많은 전자기기나 공장설비 등은 효율성을 더하고 기본적인 인간의 문제해결 능력을 대신해가고 있다. 그 극단에 인공지능의 개념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데이터에 기반해 기본적인 문제들에 대해 유형과 솔루션을 패턴화하여 문제발생시 인간보다 더욱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일반적으로 인간은 감정이나 경험에 기반한 육감이 문제해결 과정에 개입될 소지가 있어 때때로는 그리고 특정한 유형의 문제에 있어서는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스마트 시스템보다 문제해결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미 주식거래 등에 있어서는 인공지능 매매 프로그램이 전문가들보다 높은 수익율을 보이고 있고, 산업현장에서는 스마트 시스템이 문제에 대한 실시간 진단 및 기본적인 해결을 스스로 하고 있다.

물론 스마트 시스템은 사람이 입력한 의사결정 로직에 따라 데이타가 쌓여갈수록 특정 패턴을 강화하는 효과가 나타나게 되어 마치 특정 편견에 사로잡힌 고집불통의 노인이 되어 버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데이터가 축적되고 더욱 많은 시스템이 연결됨으로써 문제해결 능력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할 것이다. 훗날의 역사는 2016년을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처음으로 이긴 해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인공지능을 이긴 유일한 사건으로 기록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제 우리는 아주 단순한 문제까지 스마트 폰을 통해 의견을 구하고, 다른 사람들이 가장 많이 공감한 솔루션을 선택해 문제를 해결하며, 선택지를 고르지 못하는 ‘결정장애’가 일반화되고 있다.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의견을 공유하고 댓글을 달지만, 오프라인에서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질문 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분석능력, 정리능력은 이제 컨설턴트, 박사, 변호사, 파워블로거 등 전문가의 특수한 영역이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장에서, 학교에서, 가정에서 전문가의 문제해결 결과를 일방향으로 익혀 적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어떤 조직에서든 프로젝트를 이끌어야 하는 매니저 레벨이 되면 현실수준과 목표수준의 차이, 즉 문제상황들을 상시적으로 접하게 된다. 문제상황들은 문제가 되는 상황이 아니라 그야말로 당연한 일상인 것이다.  이러한 문제상황들에 대해서 적극적인 질문과 청취로 복합문제를 해결가능한 수준으로 정확히 정의하고, 분석적 사고로 문제의 진짜 원인을 찾아내고, 창의적 사고로 문제가 재발되지 않고 상황이 개선될 수 있는 해법을 도출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능력은 구조화된 방법론으로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부단한 노력과 훈련이 필요한 과정이다.

경험많은 고집불통 노인의 편견에 희생양이 될것인가?  아니면, 분석적 사고로 노인의 편견을 깰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인가?

– 조병묵 CD(CreDucer) 

소수의 결정에 의한 갈등, 다수의 합의로 풀어야 한다!

근대적 민주주의의 핵심 개념은 국민이 투표를 통해 대통령, 국회의원 등 대표를 선출하고, 선출된 대표들이 사회적 현안에 대해 입법부와 행정부에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합의를 하고 실행을 하는 대의민주주의(Representative Democracy, Indirect Democracy)이다.  대의민주주의 제도하에서 정부는 공식적 제도를 독점하고 합법적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권력과 통치의 기능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3차 산업혁명 이후 인터넷이 가져 온 연결은 분산화되어 있던 개인들의 정치 참여의 범위와 빈도를 확대시켰다. 또한 이러한 연결을 기반으로 개인들은 행정부나 입법부가 자신들을 대신하여 결정하는 개별 사안들에 대해 조직화된 시민단체와 더불어 손쉽게 집단적인 저항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해 슈퍼커넥터와 연결된 대중, 그리고 비교적 동질화된 집단인 ‘친구의 친구’와 의견을 공유하는 약한 연결이 실시간으로 그리고 무한대로 활성화되어 정책 결정이나 입법 활동에 대해 ‘댓글과 좋아요’를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생체인증 등 개인 식별기술의 발전과 스마트폰의 보급 등 연결 기술의 보편화로 전자 민주주의, 참여 민주주의 등 직접 민주주의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시민의 정치참여 증가와 정치 세력화는 동일 집단내에서는 의견을 공유하고 세력화하는 장점이 있지만, 이해집단간 또는 이해집단과 행정부와는 숙의(Careful Consideration)를 가로막는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기도 하다. 동질 집단내에서의 적극적인 의견 교류는 주장이 강화되는 현상을 가져오고, 상대 이해관계 집단과는 서로의 주장만을 반복함으로써 극단적인 충돌을 야기하게 된다. 이는 신뢰를 기본으로 하는 사회적 자본의 감소를 가져올 수 밖에 없어 국가적으로도 유뮤형의 손실을 초래하게 된다.

특정 사안에 대한 이해집단간의 첨예하게 대립하는 갈등은 이해집단간의 합의보다는 물리적 실력행사나 행정소송, 행정심판 등 극단적 문제해결 과정을 거치는 경우가 많아 지고 있다. 이해 당사자간에 문제해결의 절차와 결과를 모두 결정하는 ‘협상’이나 제 3자에게 문제해결의 절차를 위임하고 결과는 이해 당사자간에 통제하는 ‘조정’, 그리고 제 3자에게 문제해결의 절차와 결과를 모두 위임하는 ‘중재’등 전통적 문제해결 방식은 개인의 직접적 참여보다는 이해집단의 대표자들만이 문제해결에 주도적으로 개입하게 된다는 점에서 구성원들을 설득해야 하는 또 다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제 정부나 기업도 갈등관리 과정에서 권력에 기반한 일방향 통치보다는 능력에 기반한 다방향 합의를 추구해야 한다. 이해집단과의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에 기반한 참여적 문제해결을 통해 갈등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해야만 정책저항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성을 배가할 수 있다. 이러한 참여적 문제해결 과정과 능력, 제도와 절차 그리고 문제해결 기구를 일컫어 협력 거버넌스(Collaborative Governance)라고 한다. 협력 거버넌스는 갑을 거래관계에 기반한 기업보다는 정부 차원에서의 갈등관리에 더욱 효용성을 가지고 발전되어 왔으며, 대한민국 정부에는 공공기관 갈등관리 및 예방에 관한 규정이 대통령령으로 존재한다.

협력 거버넌스는 이해관계자 집단을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고 정량적조사, 좌담회 등 과학적 기법을 사용하여 숙의의 과정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내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숙의의 과정을 거쳐 합의에 이르게 되면, 추후 실행과정에서 이해관계자 집단들의 사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매우 효율적으로 실행력을 담보받을 수 있다.  또한 추가적인 문제 발생시에도 참여형 문제해결 경험 및 기구를 통해 매우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협력 거버넌스가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조건들을 만족해야 한다.  첫째, 여론수렴 및 합의과정에 과학적 기법을 활용하여 참여적 문제해결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투명하고 객관적인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  둘째, 이해관계자 집단에 대한 법적, 제도적 참여 보장, 그리고 실질적 참여를 통한 이해집단간 쌍방향 협력이 필요하다.  셋째, 다른 조건들과 함께 경제적 보상이 병행되면 효과는 커질 수 있다.   넷째, 협력의 과정은 상호 학습과 조정의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합의에 도달할 수있는 기회가 생긴다.

협력 거버넌스는 참여적 문제해결 과정으로 주로 정부가 시행하는 정책에 대한 이해집단들의 저항을 합의로 이끌어 내기 위한 방안으로 선진국들에서 시행되어 왔으며, 우리 나라도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 위원회에서 과학적인 형태의 협력 거버넌스가 시행되고 있다.  이해관계자들이 객관적이고 투명한 절차 속에서 참여를 통해 학습과 조정을 겪으면서 합의에 이르는 과정.   소수의 결정에 의해 초래되었던 갈등, 이제 다수의 합의로 풀어야 한다.

– 조병묵 CD(CreDucer)